고통은 피하기 어렵지만 괴로움은 선택이다
힘들 때마다 이따금씩 떠오르게 되고는 하는 하루키의 말.
최근에 여러 고통을 겪을 만한 일이 많다. 회사에서의 어려운 업무. 요리 중에 데인 왼쪽 손의 검지손가락. 달리기 중에 숨이 턱밑까지 차는 경험.
이 중에서는 예기치 못하게 겪은 고통도 있지만 사서 겪은 고통도 있다. 굳이 춘천까지 1시간 반동안 차를 타고 가서 10km를 뛰었을 때 숨이 막혔던 것은 사서 한 고통이다.
힘들지 않으면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면, 답답하기는 하지만, “이 방식대로 해서는 안 되는구나” 라는 배움을 얻는다. 왼쪽 손의 검지손가락이 데였을 때는 미칠듯이 아팠지만, 다시는 팬을 그렇게 잡아서는 안 된다고 배웠다.
이따금씩 배움의 기억은 사라지고 고통의 기억만 남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고통은 결국 배움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배울 수 있는 고통이라고 한다면 마다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