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박서진

스토리 있는 삶

오늘 3달만에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다가 기록해두고 싶어서 남겨본다.

친한 형인 M이 미국에 가는 것을 갑자기 결심했다 그랬다. 평소에 책임감 높게 자신이 공동창업한 회사의 부대표 역할을 성실히 맡고 있었어서, 어쩌다 그런 결심을 하게 됐는지 궁금했다.

“10년 뒤에 자신에게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일지 상상해 보았다. … 회삿일이 잘 안되어도 별로 후회스럽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미국은 야, 너 아직도 안 갔냐? 라고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의사결정했다. … 의사결정하니까 할 게 명확해서 오히려 좋더라.” M이 전해준 답.

내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말이었다. 나는 10년 뒤에 어떤 삶을 살면 후회를 덜 할까?

생각해보다 보니 스토리 있는 삶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단조롭기보다는 다채롭고,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쌓이고 쌓인 삶. 흔하디 흔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만의 색채가 드러나는 삶.

여행이라고 한다면, 3박4일을 다른 사람들이 다 가는 코스로 색깔 없이 가고 싶지는 않다. 3일을 지루하게 고생하더라도 하루는 내가 꼭 가고 싶어하는 곳에 방문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일이라고 한다면? 앞으로의 일상이라고 한다면?